10명 중 7명, 주당 평균 3.6회 시청…”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
외국어 콘텐츠 年 최대 79만 원, 음악 콘텐츠 月 최대 71시간 절약
이제는 공부도 학원 대신 유튜브다.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러닝 콘텐츠로 유튜브가 학습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8일 유튜브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과 지난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설문 조사한 결과, 주 평균 3.6회, 즉 이틀에 한 번꼴로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설문은 조사 기간 3개월 내 유튜브 학습 콘텐츠를 1번 이상 본 1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주 평균 4.0회로 가장 높은 시청 빈도를 보였다. 매일(주 7회)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본다는 응답은 10대가 26.8%로 가장 높았다.
러닝 콘텐츠를 보는 목적으로는 ‘취미 및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라는 답변이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식 향상을 위해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응답자도 24.8%를 기록했고, ‘자기 만족을 위해’라는 답변은 17.8%로 집계됐다.
러닝 콘텐츠 종류별로는 악기 연주나 보컬 트레이닝 등을 포함한 음악 관련 콘텐츠가 75.9%(중복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이어트 정보나 정리 수납, 운전 등의 생활 지식(71.9%)과 홈트레이닝을 비롯해 요가, 스트레칭 자세 등을 알려주는 운동 및 헬스(62.9%)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요리와 자기계발, 건강 및 의학 지식 콘텐츠가 그 뒤를 이었다.
카테고리별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면, 음악 분야에서 60대(62.4%)가 10대(60.0%)보다 악기 연주 콘텐츠 시청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지식 분야에서 가장 높은 콘텐츠는 ‘다이어트 정보’로 10대(60.4%), 20대(59.7%) 등 젊은 층에서 자주 찾았고, 운동 및 헬스 분야에서도 홈트레이닝(55.2%)은 젊은 층일 수록 시청률이 높았다.
외국어 분야에서 영어는, 50대가 90.6%(중복응답)로 시청 경험이 가장 많았다. 중국어도 50대(14.1%), 60대(15.2%)가 10대(16.0%) 다음으로 많이 찾았다.
“유튜브 러닝 콘텐츠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시청 가능하다’는 점(71.4%,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 장점으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53.5%)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가 다양하다'(38.7%)고 답했다.
학습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를 언제 자주 시청하냐는 질문에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본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았다. 저녁 시간에는 운동 및 헬스 콘텐츠를, 자기전에는 메이크업 및 패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 원하는 정보 및 지식을 배우게 되면서 ‘학원이나 도서 등 이전 정보 습득 방법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거나, 병행하지만 그 활용 정도가 감소했다’는 응답도 50.1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유튜브 속 러닝 콘텐츠 활용을 통해 시간적으로는 한 달 평균 52시간을 절약한다고 체감했다. 분야별로는 악기 연주, 보컬 트레이닝 등 음악이 월 평균 71시간, 외국어가 59시간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연평균 30만원을 절약하고, 특히 외국어는 1년에 최대 79만원, 음악은 41만원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지상은 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는 “유튜브에서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방대한 분야의 지식이 공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7명이 유튜브로 학습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유튜브라는 교육의 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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