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 약 2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트럼프 미국 정부 등을 중심으로 보호무역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이어 국제적인 무역 규정 준수 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갖고 일본과 EU의 경제연대협정(EPA) 조기 발효를 위해 각각 연내에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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