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7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민주당 펀드레이징 이벤트에서 기조연설자로서 커다란 활약을 보임으로써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민주당의 유망주로 회자되기 시작한 것이다.
유력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를 공격하는 다수의 연설을 줄곧 해 온 것은 물론 이날 뉴햄프셔에서의 펀드레이징 이벤트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 행정부의 독재적인 양상은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펼쳐야 할 당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지사로 재임에 성공한 프리츠커는 오는 2026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던질지 아직 확실히 밝히지는 않은 상태지만 2028년 차기 대선을 대비해 출마 가능성을 지닌 후보로서 그 기초작업을 든든히 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는 트럼프의 재집권 후 수 차례에 걸쳐 그의 옆에서 줄곧 동행을 하는가 하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도 트럼프의 충성파로 팟캐스트(podcast)를 개시하며 친트럼프 발언을 쏟아내면서 스티븐 배넌 등과 더불어 공화당의 후보로서의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도 아울러 나오고 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