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가 ‘주의 산만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학생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교육 요건을 도입한다.
‘One Road, One Focus’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습자 운전면허를 받은 10대들은 정식 면허 취득 전 반드시 집중하지 않은 채 차를 운전하는 것에 관한 위험성과 결과를 다룬 교육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일리노이 주 총무부는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영상 시청 의무화 조항을 포함한 캠페인의 전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가 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 통계에 따르면, ‘주의 산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년 약 3,300명이 사망하고 30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다.
이번 캠페인에는 교육 영상 외에도 ‘주의 산만 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형 광고판 설치와 경찰의 특별 단속 활동도 포함된다.
지난해 10월, 알렉시 지아누리아스 일리노이 주 총무장관은 “‘주의 산만 운전’은 오늘날의 음주운전”이라며 한 사고 피해자 유가족과 함께 캠페인 개요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문자 전송 중 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사고 발생 확률이 6배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 정부는 ‘주의 산만 운전’ 예방 홍보를 지역 사회에서 강화할 수 있도록 경찰기관을 지원하는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아누리아스 장관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경찰은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시행하며 국무장관실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매년 4월 시행되는 주의 산만 운전 인식 제고의 달(Distracted Driving Awareness Month)에 맞춰 전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