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메이스 의원도 위협받아…트럼프 암살 협박한 펜실베이니아 남성 체포

FOX NEW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 션 몬퍼가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하원의원에게도 살해 위협을 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폭스뉴스 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 의회 경찰은 1월 유튜브에 게재된 몬퍼의 게시물에서 메이스 의원을 향한 명백한 살해 위협을 발견하고 의원 측에 통보했다.

몬퍼는 “공공장소에서 그녀가 무방비 상태인 것을 보면, 그 머리에 총알을 박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역겨운 쓰레기”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진 메이스 의원이 특정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양당 정치인들에 대한 위협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몬퍼는 ‘Mr Satan’이라는 계정을 통해 1월 15일부터 4월 5일 사이 유튜브에 다수의 위협 글을 게시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임 중일 때 총기 구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 “트럼프 취임 이후 총기를 여러 개 사들이고 탄약도 비축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3월에는 대량 총격을 암시하는 게시물도 올렸으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일론 머스크도 겨냥한 글이 확인됐다.

미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도 메이스 의원에 대한 위협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스 의원은 14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출직 암살 시도를 영웅시한다면, 당신은 활동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절대 세상 밖을 걸어 다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정치적 폭력은 이미 통제 불능 상태다. 침묵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 나는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침묵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악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강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