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소비자 물가지수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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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0.1% 하락한 연 2.4%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수요가 약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금리를 10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호텔 숙박비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시민들이 미국 여행을 보이콧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캐나다 합병을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로 인한 예상 인플레이션 급등이 수요 약화로 인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20% 관세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등 트럼프의 관세정책 일부만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상호관세에는 이번 인플레이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CPI가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휘발유 가격은 6.3 %, 식품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달걀 가격은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의 3월 18~19일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데 동의했다.

JP 모건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책임자 엘리스 오센보는 “현재 관세 온도가 낮아졌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소비자 및 기업 심리 지표는 내년 무역 정책의 잠재적 성장과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연준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