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이벤트

사진 fox news

시카고 남부 교회 목사가 주관해

최근 들어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가 일반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치솟는 달걀 가격에 시카고 남부 소재 교회의 한 목사가 팔을 거둬 붙이고 무료로 달걀을 나눠준다고 밝히고 나섰다.

달걀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59%가 상승해 식료품 가격의 인상 추세는 인플레이션을 이끌고 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상황은 최근 회자되는 무역 관세의 영향을 감안한 것이 아니라서 서민들은 더 불안하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약간 주춤해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로서리 스토어에서의 체감경기는 전혀 다른 모양새다.

이에 시카고 남부의 프로그레시브 침례교회와 살렘 침례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인 챨리 데이트 박사가 무료 달걀 나눠주기를 선언했다.

그는 “주말에 4만 개의 달걀을 가난에 허덕이는 흑인 커뮤니티에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달걀이야말로 생계를 위한 필수적인 음식이라며 비싼 달걀을 못 사먹는 흑인 저소득층을 위해 플랜을 짰다고 덧붙였다.

무료 달걀 나눠주기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2시부터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실시된다.

47가와 댄라이언, 55가와 댄라이언, 35가와 킹드라이브 인근을 비롯해 87가와 댄라이언 그리고 108가와 미시건길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달걀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