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으로 치닫는 두 후보측을 상대로 힘겨운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정강민 후보측과 허재은 후보측은 24일 정오 한인회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 장소, 버스 공영제, 선거 비용 지출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정강민 후보측은 문화원 한 곳으로 투표 장소를 정하는 것 보다는 시카고, 글렌뷰 및 윌링, 샴버그 등 세 군데의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재은 후보측은 선거일이 촉박하고 투표 장소를 늘릴 경우 비용이나 선거 진행 요원 확보 등의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인 연장자들의 편의를 위한 셔틀 버스 운영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으나 결론은 유보됐다.
그리고 선관위는 후보 공탁금 중 선거관리를 위해 60-100%까지 지출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한인회 상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장기남 선관위원장은 두 후보측의 의견은 26일까지 최종 조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