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서 일본 과자 속 살아있는 거대 딱정벌레 37마리 적발

사진: nbc los angeles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일본산 과자 포장 안에 숨겨진 거대 딱정벌레 37마리가 적발됐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서 항공 화물로 도착한 물품을 검사하던 중 감자칩, 초콜릿 등 간식 포장 안에서 길이 10~13cm의 살아있는 딱정벌레가 발견됐다. 이 곤충들은 밀거래 시장에서 약 1,480달러에 거래될 만큼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딱정벌레는 식물, 나뭇잎, 뿌리를 갉아먹고 나무껍질에 알을 낳아 숲을 훼손하는 해충이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미국으로 살아있는 곤충을 반입하려면 미 농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이번에 적발된 딱정벌레들은 관할 기관에 넘겨져 허가받은 동물원에 기증되거나 연구용으로 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