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과정 통해 보험사 커버 받아내
지난해 8월 농구 경기 도중 쓰러진 17세 소년이 뇌손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으나 갑자기 애트나 보험사에서 더 이상 치료비 부담을 거부한다는 통보를 받은 사연이 주목을 끌고있다.
이 소년의 이름은 마커스 케네디로 이날 심장정지로 농구장에서 쓰러져 발작을 일으켰으나 겨우 살아났고 그 후유증으로 뇌손상을 입어 시카고 소재 Shirley Ryan Ability Lab에서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보험사측으로부터 더 이상 치료비 지불이 불가능하다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환자측 부담액은 무려 한 주에 56,000달러에 달했다.
가족들은 즉시 보험사 결정에 항소를 했으며 케네디 가족이 가지고 있던 노조측 헬스 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아 결국 애트나 보험사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마커스는 계속 숼리 라이언 랩에서 뇌 치료를 받을 수 있게된 것이다.
가족들은 “항소 과정에서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큰 교훈을 얻었다”면서 “보험사측이 치료비 커버를 부정하더라도 그것을 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커버를 받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처음엔 해결 방안이 없어보여도 어딘가에는 해결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마커스가 계속 치료를 받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