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셰프, 글로벌 기내식 기업 LSG 수석 셰프로 발탁돼

오헤어 공항서 출발하는 국제선 기내식 담당할 예정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한국 음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내식 기업 LSG 그룹에서 한국인 셰프가 수석 셰프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형태 셰프다. 그는 세계적인 요리 명문 르꼬르동블루에서 호텔조리학을 전공한 후,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 학사, 루즈벨트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 마케팅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더욱 쌓아왔다.

김 셰프는 하얏트 호텔 부주방장을 역임하며 호텔 외식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으며, 그 후 다양한 식음료 사업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LSG 그룹의 수석 셰프로 전격 발탁됐다.

입사 테스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북엇국과 비빔밥, 해초무침과 북어채무침을 선보이며 임원진의 만장일치 찬성을 얻었다.

앞으로 그는 기존 수석 셰프들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해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300여 편의 일등석(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셰프는 “시카고 오헤어공항을 이용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SG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내식 공급 업체 중 하나로, 전 세계 56개국 주요 공항에서 운영되며, 연매출 약 6조 원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지점은 LSG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규모를 자랑하는 플래그십(Flagship) 사이트(Site)로, 글로벌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최상의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태 수석셰프의 합류가 LSG 그룹의 메뉴와 운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태 LSG 그룹 수석셰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