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하나센터, 2025년도 설 잔치 성황리에 마쳐

앤드류 서 씨가 절하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시카고 하나센터에서 설 잔치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무궁화 연장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어르신들과 시카고를 포함한 미중서부 한인 입양아 협회원(KATCH)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음식을 맛보고,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구,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되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30여 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자유의 몸이 된 앤드류 서 씨와 멜로디 김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하나센터 일과놀이 풍물단의 공연에 이어 다네 코백 사무총장의 환영사와 김인수 동포영사가 김정한 주 시카고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특히 한복을 차려입은 한인 어르신들과 함께한 어린아이와 가족들은 세배를 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고, 세뱃돈으로 복주머니를 전달 받았다. 한인 어르신들을 대표해 무궁화 아파트 최현자 회장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달고나 게임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네 코백 사무총장은 “170여 명이 함께 설 행사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역 사회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걱정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이 시기에, 함께 모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참여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