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태권도 시범 공연 개최

지난 26일,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월드 클래스 태권도 시범 공연이 먼델라인에 위치한 West Oak Middle School 체육관에서 시카고 용인대 동문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시범 공연에는 용인대 동문들은 물론 이 지역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 학생부터 태권도장 사범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시범단 공연에 앞서 펼쳐진 먼델라인 지역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큰 환호를 받았다.

식순에 따라 국악인 박주미 씨, 테너 김근영 씨가 애국가와 미국가를 불렀으며 정신석 시카고 용인대 동문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정 회장은 “국제적인 태권도 시연을 통해 미주 용인대 동문회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 권혁철 교수는 시카고 지역에서 시범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준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품세, 겨루기, 격파, 호신술, 무기술, 태권도 댄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함께한 관객들은 숨죽이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지켜 봤다. 경이로운 10단계 연결 발차기와 격파 모습에서는 큰 함성으로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다.

시범단을 인솔한 권혁철 지도교수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완벽한 공연을 펼쳐준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됨을 느끼게 된 시범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 30번 이상 날아오르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시범단 41기 김동현 단원은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모습과 기립박수에서 큰 힘을 얻었으며 태권도는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하면 된다”는 조언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권혁철 교수가 이끄는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은 앞서 지난 24일 본보를 방문했으며, 윈티비 생방송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오는 30일 오클라호마, 2월 10일 달라스 등 다양한 지역을 돌며 시범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