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트 롬니 전 상원의원이나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등 자신을 비판하던 인사들을 2기 트럼프 행정부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5일 트루스소셜에 체니, 그의 아버지 딕 체니 전 부통령, 롬니,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이나 AFP(Americans for Prosperity)를 위해 일했거나 지지하는 사람을 트럼프 인수팀에 보내거나 추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또한 당선인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짐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의 이름들을 공개하며 이 사람들과 함께 일했거나 이들과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을 추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가 1,000명 이상을 이미 고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앞으로 몇 년 안에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될 것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며, 그것은 매우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와 펜스는 2024년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다. 헤일리는 후보 사퇴 후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펜스는 그렇지 않았다. 펜스와 다른 사람들은 트럼프의 재집권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니와 그의 아버지는 2024년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9일 CNN에 출연하여 트럼프 당선인을 지칭하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 채 입을 여는 것은 트럼프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그는 자신이 선정한 지명자들이 훌륭한 참모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