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마일에 7천 달러”: 과잉 청구 앰뷸런스비 논란

사진 abc chicago

캐슬린 더드직은 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1마일 거리를 이동하는 앰뷸런스 비용으로 7,260달러라는 청구서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더드직은 딸의 진단을 위해 근처 응급실에 갔지만, 병원 측이 다른 병원으로 이동을 권유하며 앰뷸런스 이용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내 차로 데려갈 수 있냐고 물었지만, 의료진은 ‘그렇게 하면 진료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딸은 다음 날 퇴원했지만, 더드직은 “앰뷸런스 요금이 왜 규제되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리노이 앰뷸런스 협회는 “앰뷸런스는 이동식 응급실과 같아 운영비가 높다”며 EMS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과잉 청구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과잉 청구라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상하고 지불 옵션을 문의할 것을 권장하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