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조류독감 사망 사례, 루이지애나서 발생

사진 fox news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H5N1)으로 인한 인체 사망 사례가 루이지애나에서 확인되었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조류독감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65세 이상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1월 6일 발표했다. 환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상업적 가정용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 노출된 후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부는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세부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례 외에 추가적인 H5N1 감염이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조류 간에 퍼지는 바이러스로, 인간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중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경미한 증상에 그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루이지애나 사례처럼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보건 당국은 조류나 가축과 밀접한 접촉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경고하며, 야생 조류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