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미국의 부유층들은 자신들의 가족 혹은 다른 억만장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급 여행지로 휴가를 떠난다. 부유층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회사 바튼(Barton)의 설립자 인 윈스턴 체스터필드(Winston Chesterfield)는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부유층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멀리 떨어진 개인 리조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사이트(Marine Traffic)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요트 코루(Koru)와 폭스 방송사의 설립자 배리 딜러(Barry Diller)의 에오스 호가 카리브해에 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의 요트는 바베이도스로 향하고 있다.
억만장자 소유주가 승선하면 이 선박 중 몇 척은 카리브해의 세인트 바츠 섬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고급스러운 호텔과 레스토랑,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이 섬은 수십 년 동안 부유층이 즐겨 찾는 곳이다.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집안은 1900년대 중반에 이곳에 저택을 지었다.
베조스와 그의 약혼자 로렌 산체스, 마이클 조던이 세인트 바츠에서 목격됐고, 전세계 부호중의 한 명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소유한 인기 럭셔리 호텔은 연말연시 하룻밤에 5,000달러가 넘는 숙박료를 받는다. 이 곳의 저렴한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하룻밤 숙박료는 3,000달러가 넘는다.
체스터필드는 “여기에는 대중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며, “정말 부유하지 않으면 그곳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