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청소년 전자담배 규제 강화 촉구

일리노이주 정치인, 의사, 법 집행 관계자들이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법안을 촉구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Raja Krishnamoorthi) 연방 하원의원은 중국산 불법 전자담배의 유입 실태를 조사 중이다.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전자담배 제조사나 대형 담배 기업의 표적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쿡카운티 셰리프 탐 다트(Tom Dart)는 전자담배가 중독을 조장하는 장치라고 비판하며 “현재 160만 명 이상의 중·고등학생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가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가향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지적했다.

루리 어린이병원(Lurie Children’s Hospital)의 소아과 의사 마리아 라만다르 박사는 “많은 청소년이 전자담배가 무해한 수증기를 흡입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라며 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다트 셰리프는 연방 규제 당국의 불명확한 기준으로 인해 불법 제품 압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현재 쿡카운티와 시카고는 모든 가향 니코틴 제품을 금지했지만, 보건 당국은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이 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연방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