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시카고와 그 외 지역에서 모인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 체험에 나섰다. 이 행사는 ‘커버넌트 하우스’가 주최한 것으로, 노숙자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커버넌트 하우스 일리노이는 2017년에 설립되어, 노숙 청년들에게 쉼터와 취업 지원 등 자립을 위한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65만 달러를 모금해 이러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수전 레이나-게레로(Susan Reyna-Guerrero) 코버넌트 하우스 대표는 “매일 밤 노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해보라”라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날아온 시스코 직원 토니 루온고(Tony Luongo)는 “추위를 견딜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노숙자들이 매일 겪는 현실을 생각하면 한밤의 추위는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액센츄어 시카고(Accenture Chicago) 직원 55명도 이번 행사에 동참하며 기업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시카고 강변 야외에서 체험을 이어가며 노숙자들의 고충을 체감하고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