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의원들, 말기 환자를 위한 생애 마지막 선택 법안 추진

말기 환자에게 ‘삶의 마무리 선택권’을 허용하는 법안(end-of-life options bill)이 일리노이 주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의 통과를 바라는 수지 플랙(Suzy Flack)은 아들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경험을 통해 이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녀의 아들 앤드류는 특별교육 교사로 일하던 중 대장암 진단을 받고, 여러 치료를 거쳤지만 결국 병세가 악화해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나눴어요. 앤드류는 약을 먹고 잠에 들었고 두 시간 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앤드류가 원하던 방식이었죠.”라고 그녀는 회상했다.

수지는 현재 일리노이 주 의회에서 추진 중인 ‘말기 환자를 위한 생애 마지막 선택 법안’이 통과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앤드류와 같은 삶의 마무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말기 환자가 스스로를 위해 존엄하게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