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가 두 개의 교도소를 더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언론사 WGN9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당국은 총 9억 달러의 예산으로 교도소 건설을 관리할 업체를 곧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자본개발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9일 이 프로젝트를 시행할 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신설된 교도소들은 시카고 교외에 있는 스테이트빌 교도소와 링컨에 있는 로건 여성 교도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트빌 교도소는 1925년에 설립돼 100년 가까이 존속해왔다.
WGN9에 따르면, 이는 지난 봄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교도소 건설을 위해 건설자금을 따로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후, 주 교정국이 시작한 첫번째 조치인 셈이다. 주 의원들은 교정국이 자세한 계획이나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본개발위원회 로렌 그렌룬드 대변인은 “보통 이와 같은 프로젝트의 경우 사전공고를 내지 않으나, 사업의 범위와 규모, 실행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시행할 업체는 내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될 교도소들은 경범죄, 중범죄 재소자들이 수용되며, 1,500개의 침대를 보유한 독방형 교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교정국은 “개인의 재활과 지역사회로의 재통합을 더 잘 지원하는 프로그램, 의료, 정신건강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현재 사용 중인 교도소를 폐쇄하려 했지만, 공무원 노조들은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교육 및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소자들에게 지장을 주기 않기 위해서라도 교도소 개방을 계속 주장했고, 새로운 교도소가 생길 때까지 스테이트빌 교도소는 존속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각 교도소의 수용인원을 1,500명으로 하는 것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주 전역의 교도소 수감자들은 급격히 감소했다. WGN9에 따르면 스테이트빌은 3,000명이 조금 넘는 재소자를 수용하고 있으며, 6월에는 568명이 있었다. 로건 교도소의 수용 인원은 약 1,400명이며 6월에는 1,000명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