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새벽 2시-한 시간을 뒤로
내년 3월9일부터 재개
일광절약제 즉 섬머타임은 봄에는 ‘한 시간을 앞으로 땡기고, 가을에는 한 시간을 뒤로’(Spring forward, Fall back)하는 것이다.
가을을 맞아 11월3일(일)부터는 시계를 한 시간 뒤로 함으로써 여름 동안 낮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오던 것이 사라진다.
이번엔 11월3일 일요일 새벽 2시를 새벽 1시로 맞춰야 한다.
일광절약제의 시작과 끝 날짜는 변경되곤 하는데, 2005년 Energy Policy Act에 따라 3월 두 번째 일요일에 시작해서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끝이 나게 조정된 바 있다.
이전에는 4월 첫 번째 일요일에 시작, 10월의 마지막 일요일까지 시행되었으나 10월 마지막에 할로윈을 맞아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시간에 어두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일광절약제를 11월 초로 옮겼다.
일광절약제가 조정되면서 미국에서는 34주간 ‘섬머타임’이 실시되는 셈이다.
원래 섬머타임은 1916년 3월1일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전 유럽에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1918년 3월19일부터 시작되었으나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폐지됐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워타임(wartime)이란 개념으로 1942년 2월9일부터 1945년 9월30일까지 실시했는데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함이었다.
지금같은 미국의 표준 섬머타임은 1966년 Uniform Time Act가 통과해 실시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의 대부분의 주는 섬머타임이 실시되지만 애리조나, 하와이를 포함해 미 영토 하의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괌, 버진 아일랜드
에서는 실시되지 않는다.
올해 11월3일부터는 밤 시간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다가 2025년 3월9일이 되야 일광절약제는 재개된다.(사진)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