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상륙 역사상 ‘세기의 태풍’예상

그럼: ai 생성

해당 지역 주민들 피난 행렬

올랜도 공항, 시카고행 항공편 모두 취소

허리케인 밀턴이 강한 세력을 형성하며, 플로리다 지역에 점점 다가오고 있다. 밀턴은 현재 4~5등급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플로리다에 상륙할 경우 과거의 허리케인들보다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올랜도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다. 여행객들은 지난 8일밤까지 올랜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항공편을 이용해 시카고에 도착했다. 플로리다에서 온 마이클 콜린스라는 한 시민은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는 모든 경보를 보기 시작했다.”며, “장모님, 할머니, 가족 모두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아니라면 플로리다주 주민들은 밀턴을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언론사 ABC뉴스가 지난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언론사는 플로리다 전역의 1,300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연료가 부족하고 주유소에서 기다리는 차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북상중인 허리케인 밀턴은 오는 10일 플로리다를 위협하면서 탬파(Tampa), 세인트피터스버그(St Petersburg), 새라소타(Sarasota)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15피트이상의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기의 폭풍’으로 불리는 이 허리케인은 미국 상륙시 5등급에서 4등급 태풍으로 강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풍속이 약 130mph로 예상되지만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밀턴이 플로리다 중서부에서 기록상 가장 파괴적인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일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태풍의 눈이 해안으로 올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영향은 그보다 더 광범위할 것이며, 플로리다 서해안의 모든 곳이 큰 폭풍 해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은 “당신이 태풍 영향 안에 있다면, 기본적으로 그 안에 있는 것은 관에 있는 것”이라며 “총인구가 약 590만 명에 달하는 플로리다 11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남기로 선택한 사람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등급은 사피어-심슨 기준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개의 범주로 구성된다. 1등급은 가장 강도가 낮고 5등급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카테고리는 허리케인 중심에서 측정된 풍속을 기준으로 정의된다.

1급은 풍속 74마일~95마일(118km~152km)로, 지반이 약한 곳에 세워져 있는 이동식(mobile home) 주택과 어른 팔뚝 두께의 관엽수, 간판 등을 파괴한다.

2급은 풍속 96마일~110마일(153km~177km). 이는 튼튼한 이동식 주택에 심한 피해를 입히고 지반이 약한 곳에 심겨진 아름드리 나무를 넘어뜨리며, 일반 주택의 지붕과 유리 창문을 날릴 정도의 허리케인이다.

3급은 풍속 111마일~130마일(178km~209km)의 허리케인으로, 웬만한 이동식 주택과 직경 50cm 이상의 두께의 나무를 넘어뜨리고, 빌딩에 금이 가게 하는 등의 피해를 입힌다.

4급은 풍속 131마일~155마일(210km~249km)에 이르는 것으로, 어지간한 일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하거나 무너뜨리고, 직경 1m 이상의 나무를 뿌리째 뽑아 날려버린다.

5급은 156(250km)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 지상에 서 있는 나무란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강을 잇는 다리까지도 쓰러뜨린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