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기, 이륙 중 바퀴 빠진 채 덴버에 무사 착륙

유나이티드 항공편이 8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 중 바퀴를 잃고 덴버에 착륙했다. 유나이티드 항공편 1001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오전 7시 15분쯤 출발한 보잉 757-200 기종으로, 탑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에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편 1001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 중 바퀴 하나를 잃은 후 덴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항공 교통 관제 녹음에 따르면 바퀴는 활주로를 가로질러 화물 구역으로 굴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정비 문제일 수 있다고 항공 전문가 마이크 보이드가 말했다. 또한 보이드는 “만약 405번 도로를 운전하다가 바퀴 하나가 빠지면 네 개 중 하나가 빠지니 바로 알겠지만, 이 항공기는 바퀴가 12개이다. 아마 승객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미국 법무부가 보잉이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737 맥스 8 기종의 사고와 관련해 형사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에 발생했다. 7개월 전 NTSB는 비행 중 문이 떨어져 나간 후 보잉 737 맥스 9 기종의 비행을 중단시켰다.

3월에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타이어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하다가 떨어져 인근 주차장에 떨어진 사건이 있었다. 그 항공기는 로스앤젤레스로 경로를 변경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