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어방송인들을 격려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방송협회(회장 김명전, WAKB)는 지난 1일 개막한 2021 해외한국어방송인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해외 한국어방송인들과 국내 방송사업자 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정보공유, 소통 등을 통합 협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는 같은 날 개막해 5일간 열리는 2021 차세대미디어주간과 통합 개최됐다. 코로나19인 점을 감안해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공식홈페이지와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진 K-콘텐츠 경쟁력과 선도적인 IC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디지털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AKB에서는 약 80개 회원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1일 개막식에서는 해외 한국어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해 모두 6개 작품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TV부문 미국 YTV 아메리카의 ‘가장 한국적인 것이 밀려온다’, 라디오 부문 미국 시애틀라디오한국의 3.1운동 101주년 기념 2부작 ‘울 밑에 선 봉선화’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TV 부문 우수상은 몽골 KCBN, 미국 에버락멀티미디어, 라디오 부문은 호주공영 SBS, 미국 DK NET이 받았다. 이날 코로나19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수상자들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YTV 아메리카 김관호 대표와 시애틀라디오한국 서정자 사장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3일에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국내외 방송시장 트렌드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TV와 라디오 특성에 맞는 미래전략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방송 투자설명회,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WAKB 김명전 회장은 “해외 800만 교민사회에서 방송 열정과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분투하는 회원사들을 볼 때마다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송산업의 미래에 큰 통찰력을 얻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했다. 시카고 윈티비(WIN TV CHICAGO)도 WAKB 후원사로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