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기름유출 사고가 35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기름 유출 사고 현황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멕시코만 일대의 기름 유출 사고 신고가 거의 350건에 달한다면서 해상에 비행기를 띄워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속 240㎞ 강풍을 동반한 아이다는 지난달 29일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하면서 멕시코만 해양 석유 시설에 큰 피해를 줬고, 이는 기름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
현재 멕시코만 연안 석유생산 시설의 88%는 아이다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루이지애나 환경부는 연방 당국과 협력해 기름 유출 사고에 책임이 있는 업체들에 유출 차단 조치와 정화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만 해상에는 19㎞ 길이의 기름띠가 발견됐고 직경 30㎝ 해저 석유 파이프 파손이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