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다음 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일자리보고서를 보면, 7월 기준 실업률은 5.4%로 예상치(5.7%)를 밑돌았다.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위원들은 매달 1200억 달러(약 140조 760억) 규모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매입을 조만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43명 중 약 2/3인 28명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현재 80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MBS 매입에 대한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몇 달 동안 연준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전망은 이와 다르다.
TD증권 짐 오셜리번은 “일부 연준 위원들이 9월 회의에서 이(테이퍼링)를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다음 2번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11월에 가능할 것이고, 공식 발표 시점은 12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1/3도 연준 위원들이 11월이나 12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 말 와이오밍주 잭신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발표될 수 있다고 예측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구체적인 테이퍼링의 시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약 60%인 26명이 내년 1분기로 전망했다. 나머지는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이퍼링 방법으로는 대부분이 매달 국채 100억 달러와 MBS 50억 달러씩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는 국채와 MBS 모두 200억 달러씩 테이퍼링 할 것으로 응답했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80% 이상이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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