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브랜드 의류 2천여점 밀수유통한 일당 5명 적발

유명 브랜드 상표를 붙인 이른바 ‘짝퉁 옷’을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해외 유명 상표 의류 위조품 2천여점(시가 12억원 상당)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의류도매업체 2곳의 대표와 직원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본인들이 직접 사용하는 물건인 것처럼 속이거나 여러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 등을 이용해 1,500여 차례로 나눠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 소매상으로 넘어간 짝퉁 옷은 시중에서 정품보다 최대 75% 싼값에 팔렸다.

특히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중국 업자와 소통하면서 명품, 스포츠 브랜드 등 26종 유명 상표의 모조품을 사진으로 보고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유명 상표 제품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나 공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구매할 때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