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08명보다 50명 적은 수치다.
그러나 주요 감염 사례가 외국인 근무 사업장과 직장, 운동시설, 음식점 등을 고리로 확산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5명(76.8%), 비수도권이 83명(23.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48명, 서울 109명, 인천 18명, 대구·부산 각 16명, 충북 12명, 경북·경남 각 7명, 광주·강원각 6명, 전북 5명, 충남 4명, 대전 3명, 전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일별로는 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해 일평균 385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15명이 늘어 누적 96명이 됐다.
현재 이들의 가족과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누적 28명), 경기 파주시 페인트 생산업체(11명),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26명),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60명),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7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