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의 예약자 개통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일부 모델의 품귀에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당초 준비된 갤럭시S21 시리즈 일부 모델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예약자 개통 기간을 다음달 4일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22~ 28일이었던 기존 예약자 개통기간이 1월22~2월 4일로 일주일 늘어난다. 사은품 신청 기간은 이보다 3일 더 연장해, 기존 2월5일에서 2월 15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21 시리즈를 사전 예약해 주신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갤럭시 S21 시리즈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팬텀 그레이,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와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 색상이 다른 모델보다 물량이 더 부족했다.
한편 이동통신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1의 사전 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15~20% 많은 수준이다.
아직까지는 양호한 성적이나, ‘흥행’이라 부르기엔 다소 미흡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갤럭시S20은 출시 당시 비싼 가격에 대한 논란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예약 판매량이 전작의 70~80%에 그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갤럭시S21도 2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예약 판매량이 적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흥행 여부를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1 출고가가 인하됐기 때문에 전작 대비 판매는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이 현재 포화 상태인 데다 제품 교체 주기도 갈수록 연장되고 있어 큰 폭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 S21이 올해 말까지 28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