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BBC 등 언론에서 미 의회의사당 난동 사태 당시 낸시 펠로시 미하원의장의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훔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를 받고 있던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은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라일리 준 윌리엄스(22)를 노트북 도난사건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받아 추적 해왔다. 당국은 윌리엄스를 의사당 불법진입과 난폭행위 혐의를 적용했다. FBI는 지난 17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조서에서 윌리엄스가 펠로시 의장 사무실에서 훔친 노트북을 러시아에 팔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윌림엄스의 전 애인인 제보자는 윌리엄스가 펠로시의장의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고 그 친구는 러시아 해외 정보기관인 SVR에 팔 계획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컴퓨터 장치를 러시아에 보내려던 계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며 윌리엄스가 여전히 그 컴퓨터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윌리엄스는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서 지난 6월 습격사태 당시 의사당 내에서 펠로시 의장 집무실로 통하는 계단위로 폭도들을 안내하고 노트북을 가져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난동 사태 이틀 후인 지난 8일 펠로시 의장 측은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쓰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윌리엄스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장치가 이 노트북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Home Chicago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