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데 대해 과학자들은 이 변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NY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가 세계 전체로 퍼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바이러스가 현재의 백신을 무력하게 만들 만큼 충분히 진화하려면 몇 달이 아니라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 박사는 “단 하나의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모든 면역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변이돼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려면 수 년이 걸리고 바이러스도 변이를 거듭해야 한다”며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처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 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몇 달간 돌았던 다른 경쟁 변종을 밀어냈고 다른 변종보다 많은 10여 차례의 독특한 변이를 일으켰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같은 변종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이미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계속 보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베른 대학의 분자역학 연구원인 엠마 호드크로프트는 약 1년 이내에 인구의 약 60%를 면역시키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 동안 환자의 수를 줄이면 바이러스가 크게 변이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ophi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