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대법원에 냈던 경합주 4곳의 무효소송이 기각된 지 얼마 안돼 이번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측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는 이날 성명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의 우편투표 관련 결정 3건을 뒤집어 달라는 연방 대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이번 소송을 통해 우편투표 사기를 방지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의회의 보호막을 허물어버린 주 법원의 결정을 뒤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걸린 선거인단 20석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아주는 명령 등 모든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경합주 4곳의 선거결과를 무효화해 달라고 텍사스주가 낸 소송을 지난 11일 기각했다.
조슈아 더글러스 켄터키대학교 선거법 교수는 트럼프 캠프의 재시도에 “대법원이 신속하게 이를 기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