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미국에선 여론조사 결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분위기가 짙다.
하지만 정반대의 관측도 나오고 있고 격전지에서 트럼프의 우위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를 포함한 51개 지역 가운데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세가 확실한 곳은 40곳이다.
두 사람 각 20개주씩 양분중이다.
승부는 나머지 11개 지역에서 갈리게 됐다.
전통적 경합주인 8개 주(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바다, 오하이오)와 이번 대선에서 새롭게 격전지로 떠오른 3개주(조지아, 애리조나, 텍사스)가 그곳이다.
미 전역을 놓고 여론조사해 보면 바이든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으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이들 11개 격전지는 그 보다는 훨씬 격차가 적다.
이렇게 바이든 대세가 워낙 뚜렷해 다른 생각을 꺼내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대선 때 처럼 여론조사의 실패로 귀결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의 로버트 카할리 조사원은 2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가 주목한 것은 이들 여론조사가 대부분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수진영이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자기 의견을 전화 여론조사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분명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유일하게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던 그는 “트럼프가 (선거인단 과반인) 270대 초반의 최소 득표율로 승리하고, 이 숨은 여론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훨씬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트럼프의 승리는 분명하고 문제는 승리의 ‘폭’이라는 것이다.
트라팔가가 보수성향이긴 하지만 이 곳의 분석대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서서히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도 있다.
(사진=연합뉴스)11개 격전지 중 2곳인 텍사스, 오하이오의 경우 트럼프가 바이든을 눌렀다는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