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경제 회생 차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검토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5일(현지시간) 이같은 집단면역 방침을 보도했다.
집단면역은 한 집단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지면 감염병 확산이 느려지거나 중단돼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게 되는 것으로 스웨덴이 좋은 사례로 거론된다.
스웨덴은 상당수 유럽 국가와 달리 학교·음식점 등을 폐쇄하지 않는 느슨한 대처를 해왔다.
다만 스웨덴 사례는 집단면역 성공이라기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50명 이상 집합금지 등 예방조치를 꾸준히 시행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행정부는 집단면역론을 강조해온 의학계 전염병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젊은층과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통제없이 확산하도록 허용하되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보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경제에 타격을 주는 봉쇄조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전면 재개방론자 등에게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약효가 입증된 코로나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면역을 위해 바이러스 확산을 내버려둔다면 더 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