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한 달 뒤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주차장에서 열린 ‘배터리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다만 본격적 상용화 서비스 전인 베타서비스 형식이다.
머스크는 “현재도 자율주행 사고율이 0.3으로 경쟁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을 위해 8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입체영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 달리 비디오 촬영으로 사람의 눈과 같은 인식으로 장애물을 식별하기 때문에 3D 입체영상 기술이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그동안 대대적인 광고 후 시작한 이날 행사가 25만 명의 온라인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행사 개막식에서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행사장인 태슬라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 3 전기차에 앉아있던 250명의 주주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승인을 대신했다.
로이터는 엄격한 환경 규제에 따라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테슬라가 엔진 전기화 기술에서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을 크게 향상시켜 한 번 충전하면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개선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머스크는 지난 7월 배터리 생산량을 적합한 가격에 늘리는 것이 테슬라의 성장에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