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달 4일에 이어 약 한 달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미 공군은 2일(현지시간) 오전 0시 3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니트맨-3를 태평양상의 목표지점을 향해 시험 발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ICBM 작전을 총괄하는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시험 발사 직후 트위터에 미니트맨-3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니트맨 3호는 태평양 마셜제도의 과절레인 환초까지 4천200마일(6천759㎞)을 비행했다.
사령부는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며 “ICBM 부대는 미국 전략군을 뒷받침하고 동맹국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미 공군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ICBM 발사 사실을 신속히 공개한 것은 북한과 중국 등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