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그것은 분명한 위협”이라며 “그들(북한)이 그것을 운용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이런 활동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활동 등을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해서라며 더 빨리 이를 늦추거나 멈출수록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미국 정부의 주의보는 그런 관점에서 또 다른 움직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더 밝은 미래가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고립된 상태로 있지 말고 협상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재무부와 FBI, 사이버사령부가 합동으로 북한 해킹그룹 ‘비글보이즈’의 활동재개에 대해 합동으로 경보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미사일 부품 구매와 관련한 주의보를 잇따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