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중인 가운데 미 의회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아미 베라 하원의원(동아태·비확산소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17일자 기사를 링크하고 “이것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라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의회에서 강력하고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미간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줄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군사위원장)도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집권당인 공화당에서도 나왔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전략적 무능”이라 비판했고,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