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제사회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면서 온라인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3시간 만에 모인 돈은 80억 달러(10조원).
각국 정상들은 앞으로 개발될 백신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활용하자는 성명도 발표했다.하지만 이 행사에 미국은 불참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왜 국제 사회의 코로나 공동 대응에 참여하지 않느냐는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다만 미국 행정부 인사가 미국은 국제사회에 백신 개발 명목은 아니지만 돈을 낼 만큼 냈다는 투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ABC는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은 이미 경제 지원비, 국제 보건 기금, 인도주의적 지원 등으로 24억 달러(30조원)를 국제사회에 제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친중국 행보를 보여왔다며 각을 세워온 전례로 비춰 모금행사 보이콧 역시 중국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모금행사에서 모인 돈은 세계백신면역학회(GAVI) 뿐 아니라 WHO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모금 행사에 중국이 별도의 금융제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