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20일 이후 3월까지 총사망자는 9만 946명으로 2015∼2019년 같은 기간 평균 6만 5천 592명보다 2만 5천 354명·38.7%가 더 많았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율의 54%인 1만 3천 691명이 코로나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지역의 사망자 증가율은 568%로 전국 최고였다.
롬바르디아주 크레모나와 로디, 브레시아 등도 사망자 증가율이 300%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많았다.
현재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21만 1천 938명으로 미국·스페인에 이어 세번째이지만 사망자는 2만 9천 79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사망자 연령대의 경우 19살 이하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newsm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