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도어(Glassdoor)가 발표한 ‘2025 워크라이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65%가 현재 직장에 “갇힌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의 사직률을 기록한 가운데, 2025년에는 이른바 ‘복수 사직(revenge quitting)’ 현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의 노동력 부족과 ‘대사직(The Great Resignation)’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현재 고용 시장은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어 많은 직장인이 커리어 정체를 겪고 있다. 글래스도어 수석 경제학자 다니엘 자오는 “고용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 직장인들이 쌓아둔 불만을 터뜨리며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대거 사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이직자들 중 일부는 낮은 임금이나 낮은 직급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다. 자오 경제학자는 “2025년 고용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경력 초반의 근로자들은 선배들이 먼저 자리 이동을 해야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데믹 이후 창업과 프리랜서 증가가 두드러지며, 2024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9%가 수입 증대를 위해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부업 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직장인들의 커리어 전략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