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개 주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위험이 있는 브로콜리가 리콜됐다. 리콜된 브로콜리는 12온스짜리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Marketside Broccoli Florets’이라고 적혀있는 제품이다. Braga Fresh에서 생산된 이 브로콜리는 해당 회사가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미국식품의약청(FDA)이 이같이 전했다.
리콜된 브로콜리의 유통기한은 2024년 12월 10일까지라고 적혀있으며, 여러 주에 있는 월마트(Walmart) 매장에서 판매됐다.
지난달 31일자 FDA 공지에는 “이 제품을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는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보건 복지부가 해당 브로콜리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리스테리아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질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고령자, 임신부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리스테리아증 환자는 발열, 근육통, 두통, 균형 감각 상실,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나 기타 위장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월마트에서 리콜된 Marketside Broccoli Florets은 봉지 뒷면에 ‘UPC code 6 81131 32884 5’, 봉지 앞면에 로트 코드(Lot Code) ‘BFFG327A6’이라고 표시돼 있다.
리콜 대상 브로콜리는 알래스카,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간, 몬태나, 네바다,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리건, 텍사스,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 주들에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