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2월 기존 주택의 미계약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5.5%, 전년 대비 5%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계약 매매는 향후 주택 거래를 예측하는 지표로, 12월 모기지 금리 급등이 수요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2월 6일 6.68%에서 19일 7.14%로 상승했다. 7% 금리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며 주택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지역별로는 주택 가격이 높은 서부(-8.1%)와 북동부(-10.3%)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매력을 크게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핀에 따르면 1월 주택 판매 속도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택 매물이 계약 체결까지 평균 54일이 소요됐다. 반면, 매물 공급은 증가세를 보이며 1월 신규 매물이 전월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