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상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신용카드 부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준 미시경제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6조9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
4분기에만 3940억 달러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인상, 작년부터 계속된 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 20년간 분기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카드를 비롯해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빚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연체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 카드 빚은 610억 달러나 증가해 카드 부채 총액이 9860억 달러에 달해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30-90일 연체한 비율도 올해 들어 2.6%까지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가는 결제가 용이한 신용카드 사용 빈도가 늘면서 과도한 지출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빚이
연체되어 연체료까지 쌓이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