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 ‘아트 팜 비치’에 등장한 초대형 버킨백 조각상이 화제를 모았다. 뉴욕 아티스트 GEO가 제작한 이 작품은 높이 19피트, 무게 1,000파운드에 달하며, 이동 과정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았다.
‘빅 버킨(Big Birk)’이라는 이름의 이 조각상은 에르메스의 상징적 아이템인 버킨백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에 약 10만 달러가 투입됐다. 스티로폼, 목재,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운송을 위해 세 부분으로 나뉘어 뉴욕에서 플로리다까지 트럭으로 이동했다.
작품은 전시 초반부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미 몇몇 구매 희망자들이 나타난 상태다. GEO는 “예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작업은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와의 직접적인 협업은 없었지만, GEO는 언젠가 패션 하우스와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