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아시아에서 3번 ‘인명 참사’
지난 29일 일어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154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30일, 인도에서는 축제 인파에 다리가 무너지며 14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세계 외신들도 주말동안 잇따른 인명 사망 참사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도에도 이태원 핼로윈 파티에는 20만 명이 몰렸으나 이런 사고는 없었다며 한국 정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주최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이벤트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관련 지침 매뉴얼이 없어 대규모 인파에 대한 질서 유지 등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한국 정부측은 이런 매뉴얼은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입장하던 시민 11명이 압사하고 145명이 다친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매년 성대하게 치르는 미국 특히 뉴욕시는 핼러윈 당일인 31일 맨해튼, 부르클린, 퀸스 등에 위치한 주요 거리 100개를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며 핼러윈 때마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43% 증가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커지자 아예 차량 통행 자체를 금지했다고 전했다.AP 통신은 29일 밤 한국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난 사건을 언급하면서 아시아에서 군중 밀집과 관련된 3개의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이달 초 125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를 비롯해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 그리고 30일 인도에서는 100명 수용 현수교에 400명 이상이 몰리며 다리 케이블이 끊어져 140명 이상이 희생되었는데 희생자 대부분이 10대와 여성 그리고 노인이었다고 3개의 참사 소식을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며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로 인파 관리나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