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호수에서 표류하던 10대 두 명이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 부서의 새로운 순찰선 덕분에 구조됐다.
보안관 부서의 순찰 활동이 중단된 지 6년 만에 새로 도입된 순찰선이 불과 일주일 만에 첫 번째 구조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19일 오후 1시 30분경,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의 해양 부서는 레이크 블러프 호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16세 소녀와 같은 나이의 소년을 발견했다. 소녀는 레이크 블러프 출신이고, 소년은 와콘다 출신으로, 둘 다 패들보드를 타고 있었다.
보안관 부서의 부국장 크리스 코벨리(Chris Covelli)에 따르면, 강한 바람과 호수의 조류 때문에 두 사람은 점점 더 멀리 떠내려가고 있었으며 이들은 구명조끼도 통신 수단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 부서의 부원들이 이들을 물에서 건져올리고 패들보드를 회수한 후, 레이크 포레스트 마리나로 데려가 가족과 만나게 했다.
존 아이들버그(John Idleburg) 보안관은 “이번 사건은 미시간 호수 순찰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바로 그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18년에 퇴역한 이전의 보트를 교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덕분에 순찰 재개 후 일주일 만에 두 명의 젊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구입된 새로운 순찰선은 225마력 엔진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1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면허를 받은 보안관 직원들이 운용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윈스롭 하버의 노스포인트 마리나에 보관된다. 보안관 부서는 미 해안경비대와 일리노이 자연 자원 보호 경찰국과의 협력을 통해 순찰을 조정한다.
새로운 순찰선은 1976년, 놀우드의 여성으로부터 무기를 빼앗으려다 사망한 고(故)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 부관 게리 머피(Gary Murphy)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번 구조는 안티오크의 레이크 마리에서 두 명의 10대 소녀가 제트 스키 사고로 사망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제트 스키는 보트와 충돌했고, 이에 따라 두 소녀는 목숨을 잃었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