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6만 명 중 1명이 급성 중증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6일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반응 빈도에 대한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사이언스가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미국에서 접종한 61만 명을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부작용을 10명으로 확인했다.
일반적인 백신 접종으로 100만 명 중 1명이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데 견줘 코로나 백신은 빈도가 더 높은 편이다.
사이언스는 그러나 백신 부작용의 위험보다 이익이 더 많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유효한 주사약이 있기 때문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 알레르기 증상은 ‘과민증 반응’으로 불리며 호흡곤란과 혈압의 급격한 손실이 발생한다.
화이자 일본법인 홍보 관계자는 마이니치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분석
중이고 각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며 “접종 후는 알레르기 증상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이켄(石井健) 도쿄대학 백신 전공 교수는 “과민증은 어떤 백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임상 시험에서는 백신 접종이 확진자를 20분의 1로 줄이는 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