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국방장관 “DEI 비판한 제프리스, 민주당 몰락의 상징”

fox news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하게 반박했다. 제프리스는 최근 SNS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가리켜 “멍청한 놈들(Dumb Effing Individuals)”이라 비난했는데, 이는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을 조롱한 표현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가 군에서 DEI를 제거하고 실력 기반, 색맹(colorblind) 정책으로 전환하는 걸 그들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 영상으로 상대를 조롱하는 게 그들의 전략이라면, 남부 국경을 지키고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며 군의 전사 정신을 되살리는 우리의 전략이 왜 효과적인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특히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DEI 관련 자료를 제거하라는 헤그세스의 지침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으며,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이들을 “극단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파나마 운하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역사적인 외교 합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파나마가 미 해군 함정의 ‘우선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이 합의는 중국 견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군의 재건을 위해 DEI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군사력에 의한 평화”라고 말하며, 낭비 요소를 줄이고 F-47 전투기와 같은 첨단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군사학교의 교육 방식을 전면 검토하고 있으며, DEI 정책 제거가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